2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 미미, 베네주엘라 미국 수출량 감소 예상, 미국-중국 무역협상 실무회담 개최 예정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4.01달러로 전일대비 0.35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1달러 올라 6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Lunar New Year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2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에 비해 미미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1월 다섯째주 전주대비 126만배럴 증가하는데 그치며 218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휘발유 재고도 16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치와 달리 51만배럴 증가하는데 머물렀고, 중간유분 재고는 226만배럴 줄어들며 180만배럴 감소를 예측한 전망치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베네주엘라의 원유 수출량 감소 예상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Platts는 미국이 베네주엘라 석유부문에 제재를 가함에 따라 2월 말 베네주엘라의 미국 원유 수출량이 2018년 평균치인 50만배럴에 비해 적은 30만배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협상 실무회담 개최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실무자들은 1월30-31일 이루어진 장관급 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2월 둘째주경 베이징(Beijing)에서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42로 전일대비 0.37%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