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비정유 사업 확대에도 수익성 악화에 고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액 54조5109억원, 영업이익 2조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유 사업은 전반적인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이 39조1935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분기 국제유가 급락 및 정제마진 악화 여파로 7132억원으로 52.5% 격감했다.
화학 사업은 P-X(Para-Xylene) 스프레드 개선을 통해 매출이 10조684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에틸렌(Ethylene), PE(Polyethylene), 벤젠(Benzene) 시황 악화 등으로 1조1175억원으로 18.9% 감소했다.
윤활유 사업은 고급기유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기업의 신규설비 가동 및 4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607억원으로 8.8% 줄어들었다.
반면, 석유개발 사업은 전반적인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558억원으로 35.8% 급증했다.
배터리 사업은 적자가 확대됐다.
매출은 유럽 자동차기업에 대한 공급이 늘어나면서 3482억원으로 139.0% 급증했으나 신규 수주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 확대, 성장을 위한 대규모 인력 충원 등으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175억원으로 적자폭이 36.8% 확대됐다.
소재 사업은 영업이익이 870억원으로 39.2% 증가했다.
4분기 영업실적은 전체 매출이 13조9481억원으로 6.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하락에 큰 타격을 받아 마이너스 2789억원으로 133.4% 격감하며 적자 전환했다.
특히, 화학 사업의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량은 3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나프타(Naphtha) 가격 하락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확대됐고 올레핀계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영업이익이 249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60억원이나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석유 사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및 휘발유 등 석유제품 크랙 축소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5540억원으로 9624억원 격감했다.
윤활유 역시 마진 악화 및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손실 증가로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58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석유개발 사업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7월 진행된 페루 56 광구 정기보수 기저효과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799억원으로 81억원 증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