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처음 시도한 배터리 스타트업 콘테스트의 실리콘밸리 진출이 지연되고 있다.
LG화학이 2월1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유망한 배터리 스타트업을 모아 개최할 계획이던 데모데이(Demo Day)를 연기했다.
데모데이는 전통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기업이 미래 첨단기술의 대명사인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과 함께 기술을 공유하는 이례적인 행사로 관련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LG화학은 2018년 말 배터리 생산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망 배터리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더 배터리 챌린지(The Battery Challenge)를 진행했다.
△배터리소재 △배터리 관리 및 제어 △배터리 디자인 △배터리 재활용 및 재생 등 4가지 분야로 실시했으며 스타트업 가운데 8곳을 뽑아 상금 총 190만달러(약 20억원)를 수여한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서 혁신 기술로 선정한 스타트업의 기술 발표와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는 계획은 차후로 미루어지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부적인 사정으로 행사가 밀리고 있고 아직 스타트업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직 데모데이 일정 또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27개국 129개 관련기업이 지원함에 따라 실제 기술에 적용하는 것을 염두에 둔 기술 타당성 조사에 시간이 걸리면서 선정 및 관련 행사에 시간이 추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당초 해당 콘테스트를 통해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데모데이를 연 뒤 국내에서 열리는 테크노 컨퍼런스(TBC)에 선정기업을 초대할 예정이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