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기업들이 비상저감대책을 통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3월 들어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PM2.5)가 높은 농도를 나타냄에 따라 환경부가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기업들이 미세먼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대기환경특별법에 따라 설비가동 시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를 줄이기 위해 환원제 투입량을 평소보다 10% 이상 늘리고 있다.
GS칼텍스는 미세먼지 배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장 가동방식 조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유 등 액체연료 사용은 줄이고 연료가스 등 기체연료 사용비중을 높여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줄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은 미세먼지 최소화를 위해 서산공장 현장 등에 1시간에 1회씩 살수차를 동원시켜 물을 뿌리고 있다.
앞서 석탄화력, 정유, 석유화학, 제철, 시멘트 제조업 29개사는 환경부와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참여기업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LG화학, OCI,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포스코, 유니온, 발전 5사 등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기업들은 비상저감조치 시 가열시설에서 기체연료 사용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이고 방지시설 약품 투입량을 늘려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을 낮추기로 했다
이외에도 협약 사업장들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비상용 경유 발전기의 시험가동을 보류하며 사업장 내외에서 살수차 운영을 늘리고 자동차 2부제 등을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