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은 미국 루이지애나의 석유화학 사업에서 실제 수익을 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월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3기 롯데케미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교현 화학BU(Business Unit)장(사장)은 미국공장의 수익 인식 시점에 대한 질문에 “현재 EG(Ethylene Glycol)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지만 ECC(Ethane Cracking Center)는 아직 정상가동 상태가 아니다”라며 “미국법인이기에 미국 현지법에 따라 연결 수익 인식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롯데케미칼 연결 영업실적에 미국공장의 영업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ECC는 정상가동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2019년 안에 영업실적 반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 미국 Axiall과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사업을 시작했고 2016년 루이지애나 생산거점에 대한 기공식을 가진 후 2018년 기계적 준공을 마쳤고, 2019년 5월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생산설비는 에틸렌(Ethylene) 100만톤의 ECC와 EG 70만톤으로 구성돼 있으며 EG 플랜트는 2019년 2월 상업 가동했다.
ECC도 상업 가동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총 생산능력은 450만톤으로 확대돼 세계시장의 2.6%를 차지하고 국내 1위로 거듭나게 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