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빨대 대체가 활성화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8년 11월 종이 빨대를 전국 1200개 매장에 전격 도입했다. 스타벅스가 진출한 세계 78개국 가운데 전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플래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취한 조치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2018년 9월 전국 100개 매장에 먼저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했고, 종이 빨대가 음료에 오래 담갔을 때 젖거나 휘어진다는 소비자 평가를 반영해 빨대 안팎을 콩기름으로 코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종이 빨대 가격이 플래스틱 빨대보다 약 3배 비싸고 당분간 품질 개선에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플래스틱 퇴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코스트를 감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찬 음료는 빨대가 필요없는 리드(컵 뚜껑)를 도입하고 음료를 젓는 데 쓰는 플래스틱 스틱은 나무 소재로 바꾸었다.
리드 도입 이후 일회용 빨대 사용량은 월평균 1500만개에서 750만개로 50% 가까이 줄었으며 빨대 사용량을 70% 이상 줄일 방침이다.
2017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한 플래스틱 빨대는 총 1억8000만개에 달했다.
이밖에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부상하자, 연말까지 공기 청정 시스템을 전국 매장에 설치해 실내공기 질도 관리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친환경 목재 등 친환경 마감재 활용을 확대해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매장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세계 2만8000개 매장 가운데 1만개 매장을 지속가능 매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내용의 친환경 매장 계획(Greener Stores Initiative)을 2018년 9월 발표했다.
세계자연기금(WWF)과 손잡고 추진하는 전략으로 첨단 시스템 도입으로 매장의 물 사용량 30% 절감하고, 100% 신재생 에너지로 매장을 운영하며, 윤리적으로 생산한 원두의 사용비중을 99%까지 확대하고, 소비자의 웰빙을 고려한 쾌적한 매장 환경을 구축하며, 플래스틱 빨대와 컵 퇴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친환경화를 통해 10년간 5000만달러(약 567원) 상당의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는 2019년부터 플래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컵을 도입한다. 재활용이 가능하고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컵을 2020년까지 일부 매장에서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