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미국-중국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리비아와 베네주엘라의 공급차질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3.08달러로 전일대비 0.98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94달러 올라 70.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15달러 상승하며 68.82달러를 형성했다.

4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19만6000개 증가하며 18만개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2월의 3만3000개보다도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중국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고 백악관 Larry Kudlow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4월 둘째주 화상회의 방식으로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혓다.
리비아와 베네주엘라의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동부 군벌 LNA의 Khalifa Haftar는 수도 트로폴리 장악을 위해 4월4일(현지시간) 부대에 진격을 지시했다고 발언했다.
베네주엘라에서는 미국의 제재와 대규모 정전 여파로 주요 원유 개질시설(업그레이더) 가동이 가용용량인 70만배럴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및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4월5일 기준 831기로 전주대비 15기 증가하면서 6주 연속 이어진 감소세가 종료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40으로 전일대비 0.09%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