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기초소재 사업의 수익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2018년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 들어 기초화학제품 수급밸런스가 약화돼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LiB(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배터리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2018년 대체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통적으로 올레핀,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비롯한 기초화학제품 사업 부진이 심각했기 때문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수요국의 경기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셰일(Shale) 베이스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차례차례 완공하고 아시아 수출을 본격화해 아시아 시황이 하락하자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격감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기초소재 사업 영업이익률이 2017년 4분기 14.7%에서 2018년 4분기에는 5.6%로 하락했고, 롯데케미칼 역시 22.2%에서 4.8%로 급락했다.
한화케미칼은 2018년 2분기 기초화학제품 영업이익이 1480억원에 달했으나 3분기 880억원으로 감소한 후 4분기에는 마이너스 5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기초화학제품 사업은 전반적으로 부진 양상을 나타냈으며 PVC(Polyvinyl Chloride), SAP(Super Absorbent Polymer)만이 일정수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기초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석유화학기업들이 영업이익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오히려 매출이 10% 증가하고 순이익은 130% 폭증하는 등 수익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모두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으나 페놀(Phenol) 유도제품 매출이 50% 급증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배터리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LiB 사업의 수익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2016년 마이너스 490억원에서 2017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후 2018년에는 2090억원으로 약 10배 폭증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와 유럽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한 영향으로 배터리부문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175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3482억원으로 2.5배 급증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LiB 사업에 투자를 적극화할 방침이며,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중국과 헝가리에 신규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4배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역시 2019년 설비투자 총 6조2000억원 가운데 절반인 3조1000억원을 배터리 사업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