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으로 미국-중국의 무역분쟁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1.97달러로 전일대비 0.24달러 하락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34달러 상승하며 63.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Vesak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5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의 무역분쟁이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Huawei) 등 중국기업에 대해 거래중단 행정명령을 내린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0.33%, 나스닥지수는 1.46%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의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이 2019년 하반기에도 감산정책을 계속할 수 있도록 OPEC 회원국을 독려했으며 대부분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심화도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전쟁을 원한다면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사우디 Al-Jubeir 외무장관은 이란이 전쟁을 선택한다면 사우디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양국이 이란에 대한 강경발언을 지속하고 있어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하락폭 제한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93으로 전일대비 0.06%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