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험화학물질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
중국 국무원 안전생산위원회는 위험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중점지역에 화학 전문인력을 상주시킴으로써 점차 복잡해지고 고도화되는 화학 프로세스에 맞춰 안전감시관리 기능을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이노펙(Sinopec) 등 중앙기업과 연구개발기관 등으로부터 인재를 초빙하고 활동실적으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근 장쑤성(Jiangsu) 소재 농화학 공장에서 큰 인명피해를 야기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적용 대상지역은 2018년 말 국무원이 지정한 화학산업단지 53개이다.
국무원은 최근 위험화학제품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프로세스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설비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즉,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도 기존체제만으로는 완벽한 대응이 불가능하고 실제 현장에는 전문인력이 부족해 평상시 관리기능이 취약한 편이어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화학단지에 파견되는 전문인력들은 지방정부 소속 안전위원회 지휘 아래 놓인 중점대상지구에서 안전생산 레벨이 높고 일정규모 이상을 갖춘 화학기업으로부터 채용한다.
사이노펙, CNPC 등 중앙기업과 민영기업, 각종 연구개발기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을 중심으로 채용하나 정년 후 3년 이내 인력들도 2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며 고용기간은 2년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또 일정수준 이상의 전문기술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주요 화학설비를 3년 이상 조작해본 경험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채용된 인력들은 지방정부 응급관리부문에 소속되며 활동을 시작하기 전 위험화학제품 안전감독관리자로서 전문훈련을 받게 된다. 해당 훈련은 매년 1회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인력들은 6개월에 한 번씩 활동실적과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지방정부 응급관리부문이 매년 전문가들을 평가해 상부기관 및 기존 소속기관 등에 통보할 예정이다.
급여와 상여는 모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소속기관이 부담하게 된다.
국무원 안전생산위원회는 3월 장쑤성 톈자이케미칼(Tianjiayi Chemical) 폭발사고를 계기로 니트로 화합물 관련 생산·저장기업에 대한 전국적인 안전점검 및 리스크 검사를 긴급 지시했다.
장쑤성에서는 2019년 3월21일 옌청시(Yancheng)의 톈자이케미칼 농화학 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7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700명에 달했다.
폭발사고 순간 강도 2.2의 인공지진이 감지될 정도였고 인근 16개 공장과 유치원, 초등학교, 주택 등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태리를 방문하고 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환경오염에 따른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해 공표하며, 안전불감증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국무원은 위험화학제품 취급기업 및 산업단지에 대한 리스크 도출을 본격화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함으로써 더욱 철저하게 재발 방지에주력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중점대상지구 이외 지역에서도 비슷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