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중국 헝다그룹(Evergrande Group)과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월12일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과 만나 신에너지 자동차 및 EV 전원 배터리 등의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자인 회장의 제안에 최태원 회장이 응하면서 성사된 회동으로, 쉬자인 회장이 SK를 직접 방문하고 EV 배터리 등 기술 협력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헝다그룹은 1997년 설립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2018년부터 EV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20억달러를 투입해 광저우(Guangzhou)에 신에너지 자동차 자회사를 설립했고, 스웨덴 전기자동차 생산기업 NEVS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또 스웨덴 고급차 브랜드 코닉세그(Koenigsegg)와 합작기업을 설립해 강력한 완성차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현지 완성차기업과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 등과 EV 배터리 합작법인 BESK를 설립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해당 합작법인을 통해 82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중국 창저우(Changzhou)에 배터리 셀 공장을 착공했다.
창저우 공장은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모색하고 있는 것은 중국에서 2번째 배터리 합작기업을 설립하는 내용으로,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선점하기 위한 SK그룹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