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미국에 2번째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LG화학이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2조원을 투입해 미국 켄터키나 테네시에 배터리 공장을 신규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미국 미시간에서 EV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후보지로 언급된 켄터키와 테네시는 볼보(Volvo), 현대자동차, GM(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Volkswagen)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공장이 인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EV 배터리 수주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제2공장 신규건설과 기존공장 증설,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투자규모를 포함해 시기와 지역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방안은 없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18년 말 기준 35GWh인 EV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0년에는 11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지 사업본부의 매출도 2024년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린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7월9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EV 시장은 2024년 12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전지 사업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인력 자원과 생산능력 등 운영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