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베코산(Ube Kosan)이 다양한 형태의 광학소재를 조합할 수 있는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탑재용 디스플레이 형태가 급속도로 다양화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에게 제안해나갈 계획이다.
2020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베코산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접착제는 도포 후 액체가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자외선을 조사해 굳힘으로써 접착성이 뛰어나고 곡면, 구면 등 다양한 형태의 광학소재에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접착제의 원료로는 자체 생산하고 있는 PCD(Polycarbonate Diol)를 사용할 계획이다.
PCD를 원료로 사용하면 열, 온도, 가수분해에 대한 내구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도가 높은 아크릴수지(Acrylic Resin)를 조합함으로써 전광선 투과율이 91%에 달하고 불투명성을 나타내는 헤이즈는 0.2%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동차 실내공간을 감안해 온도 85℃, 습도 85%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실험을 실시했으며 500시간이 경과해도 해당 개발제품으로 접착한 부재 사이에 기포가 생기거나 벗겨지는 일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광학소재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MMA(Polymethyl Methacrylate), PC(Polycarbonat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수지 등을 서로 접착할 때에도 충분한 접착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실험시간을 더욱 연장함으로써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자동차 탑재용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광학소재를 서로 결합 혹은 접착시키는 용도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착제는 일반적으로 도포 후 액이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점도를 높이고 있으나 도포장치 노즐에서 나오기 어려워져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우베코산은 개발제품이 60-80℃로 온도를 높이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앞으로 도포장치나 노즐 생산기업 등과 연계해 최적의 도포방법을 검토할 방침이다.
Fuji Keizai에 따르면, 자동차 탑재용 디스플레이는 세계시장이 2022년 7184억엔으로 2017년에 비해 68%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자동차 실내공간 디자인 향상 등을 통해 2022년에는 곡선형 패널이 6000억엔, 물결형 혹은 원형 등 특이한 형태의 패널은 536억엔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베코산은 연구개발(R&D)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7년 4월 R&D체제를 재편해 연구개발본부에서 사업 관련 연구개발 기능을 개별 사업부로 이관시키고 본부는 신규사업을 창출하는데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접착제 개발제품은 디스플레이, 자동차부채 생산기업에게 샘플 출하를 시작했으며 의견을 반영한 후 상업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업화 이후에는 수년 안에 수억원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