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Shell)이 석유화학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쉘은 2021-2025년 매년 30억-40억달러를 투입함으로써 미국, 중국, 이라크 등에서 각종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사업은 비전략적인 정유공장을 매각하는 한편 성장이 기대되는 나머지 정유공장은 경영자원을 투입해 수익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쉘은 최근 2025년까지 진행하는 사업전략 수정안을 발표했으며, 석유화학 사업의 자본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평균사용자본이익률(ROACE)을 2025년까지 15% 이상, 프리캐시플로우(FCF)에 전략투자를 더한 오거닉 FCF를 20억-3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은 수지 리사이클 진전 등의 요인을 감안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5년까지 매년 30억-40억달러에 달하는 경영자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석유화학 사업 투자에서는 원료 접근성, 자체 보유한 첨단 기술, 시장에 대한 접근법 등 3가지를 중시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국은 미국, 중국, 이라크 등으로 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스트경쟁력이 우수한 에탄(Ethane)을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펜실베이니아에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MEG(Monoethylene Glycol) 신규 플랜트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광둥성(Guangdong)의 후이저우(Huizhou) 소재 석유화학 생산기지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후이저우에서는 현재 중국 국영 해양석유(CNOOC)와 합작투자한 CNOOC Shell Petrochemical(CSPC)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20만톤 크래커와 각종 유도제품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수준인 중국의 석유화학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차기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라크에서도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이라크에서는 2015년부터 남부 바스라(Basra)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최종투자 결정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2013년부터 남부 마지눈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반면, 석유정제 사업은 2025년까지 정유공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진행할 방침이다.
쉘은 2000년 이후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정유공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정유공장 보유 수가 2004년 54곳에서 2018년에는 19곳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장기적으로 자동차용 연료유 수요가 피크아웃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5년까지 정유공장 수를 10곳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사우디의 알 주베일(Al-Jubail), 파키스탄의 카라치(Karachi), 미국의 사르니아(Sarnia) 등 4곳의 정유공장 보유와 관련된 재검토 및 일부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석유정제를 중심으로 한 종합형 다운스트림 사업을 중시하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석유제품 사업도 2025년까지 매년 50억-60억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