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반등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원료 초산(Acetic Acid) 상승의 영향을 받아 6월 톤당 700달러로 전월대비 30달러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어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초산에틸은 봄부터 약세를 나타냈으며 5월에는 약 2년만에 600달러대 후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
3월 하순 중국 장쑤성(Jiangsu)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학공장 폭발사고 영향으로 초산에틸 수요기업인 페인트 공장들이 정부의 환경규제 아래 놓이면서 가동중단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 수요기업들의 가동중단 사태는 수요 감소에 더욱 박차를 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초산 역시 5월 아시아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안정적으로 가동을 재개하면서 약세를 나타냈으며 초산에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6월 들어서는 상황이 역전됐으며 700달러로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산이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메이저 3사에서 발생한 설비 트러블, 메이저 1사가 원료 메탄올(Methanol)과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을 이유로 채산성 개선을 위해 계획 감산에 나선 것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초산에틸 생산기업도 메이저 1곳이 6월 말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요가 부진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고 미국-중국 무역마찰에도 타격을 받고 있어 상승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초산에틸 가격이 앞으로 어떠한 움직임을 나타낼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초산은 메탄올 공급과잉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초산에틸도 수요가 부진한 상태여서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