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국제유가는 예멘 반군의 사우디 석유 정제설비 공격, 중국과 독일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미국의 화웨이(Huawei) 거래제한 조치 90일 유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9.74달러로 전일대비 1.1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34달러 올라 56.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20달러 상승하며 58.40달러를 형성했다.

8월19일 국제유가는 예멘 반군의 사우디 석유 정제설비 공격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예멘 반군이 8월17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아람코(Saudi Aramco)가 운영하고 있는 석유 정제설비에 드론 10대를 동원한 공격을 가함으로써 가스 처리시설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람코 측은 해당 공격에 따른 원유 생산차질은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는 중국이 주요 금리개혁을 통한 경기부양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한데 이어, 블룸버그(Bloomberg)는 독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550억달러대의 재정적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 유예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이 8월19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11월18일까지 또다시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중국 무역협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 및 미국 증시 상승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면, 미국 상무부가 5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대상기업으로 지정한데 이어 8월19일에도 유예 조치와 함께 계열사 46곳을 추가로 거래제한 명단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영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36으로 전일대비 0.22%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