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일본산에 전량 의존했던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과 롤러블(Rollable) TV의 핵심소재 부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양산까지 이어진다면 국내기업이 첨단 디스플레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국내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A사가 조만간 국내 중소기업 B사가 생산한 플렉서블(Flexible)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판용 폴리이미드(Polyimide)의 테스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플렉서블 OLED 기판용 폴리이미드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롤러블TV 등 제조에 필요한 핵심소재로, 현재 우베코산(Ube Kosan)과 카네카(Kaneka) 생산제품 등 일본산에 100%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정부가 해당 소재를 수출규제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면 국내기업들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데 차질을 빚는 등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A사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던 해당 소재를 B사 생산제품으로 점차 대체할 예정이다.
B사는 중국 등 해외에서 해당 소재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지만 역시 일본에 의존했던 연성동박적층판(FCCL) 생산기술도 보유해 국내 전자기업들을 중심으로 계약 요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일본산 소재 부품을 해당제품으로 교체하면 전체 공정을 수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이후 부품 확보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자 국산화는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