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Jushi 그룹이 유리섬유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Jushi 그룹은 저장성(Zhejiang)의 통샹시(Tongshang)에서 단일공장 기준으로 유리섬유 생산능력 100만톤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으며 다른 지역에 No.2 공장도 건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 미국 공장도 가동하고 있어 조만간 총 20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도 10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등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글로벌 무역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Jushi는 세계 최대의 유리섬유 생산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압도적인 점유율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
Jushi는 2017년 유리섬유 생산능력 140만톤을 달성했으며 2년도 안 되는 사이에 60만톤을 확대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통샹시, 장쑤성(Jiangsu) 주장시(Jiujiang), 쓰촨성(Sichuan) 청두시(Chengdu)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해외 생산기지 확충도 본격화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통샹공장 100만톤, 주장공장 35만톤, 청두공장 25만톤이며 2013년 완공한 이집트 공장은 30만톤, 최근 완공한 미국공장은 10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에도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세계 2위 생산기업이 120만-13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격차를 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른 경기침체와 반도체산업 불황 영향으로 시장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다른 중국 메이저들도 지역별로 판매량 감소를 호소하는 곳이 많으나 Jushi는 중국에서 No.1 브랜드 파워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갖추고 있는 네트워크와 최대 생산능력을 통해 확보한 코스트 경쟁력 등을 활용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고강도 E8로 분류되는 S글래스 이상 탄성률과 내열성을 갖춘 유리섬유 양산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Jushi는 중국 최대의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중국건재집단(CNBM)의 그룹기업이며, CNBM 산하 Sinoma Science & Technology 역시 Jushi와 함께 중국 3대 유리섬유 생산기업 가운데 하나인 Taishan Fiberglass(생산능력 80만톤)를 보유하고 있다.
Taishan Fiberglass는 유리섬유 얀(Yarn)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로빙이나 촙드 스트랜드가 강점인 Jushi와 차별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업 면에서도 연계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ushi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법인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미 주요 수요처 대부분에게 채용이 확정되거나 혹은 승인 완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모델 체인지 등에 대응해 단계적으로 양적 확대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KCC가 No.2 유리장섬유 8만톤 라인을 완공하고 9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KCC는 세종시 전의면 소재 세종공장에서 안전기원제와 함께 용해로에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최근 열었다.
화입식에는 정상영 명예회장,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해 KCC 임직원과 협력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화입식을 시작으로 2호기는 약 1개월 동안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용해로 온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시작하며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9월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KCC는 2호기가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4만톤인 1호기는 가동을 중단한다.
유리장섬유는 납석, 석회석 등을 혼합해 섭씨 1500도 이상에서 녹인 뒤 작은 구멍을 통해 1m의 100만분의 1인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얇은 실 형태로 뽑아내며 여러 소재에 적용돼 물리적 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 폴리머에 유리장섬유를 첨가하면 절연성, 내화학성, 강성 등이 우수해지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