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Sabic)이 중국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사빅은 최근 중국 7대 석유화학기지 가운데 하나인 굴레이(Gulei)항 경제개발단지에 대형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외부에서 조달한 나프타(Naphtha)를 사용해 에틸렌(Ethylene) 1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스팀크래커를 건설할 계획이며 PE(Polyethylene), PC(Polycarbonate) 등 유도제품 플랜트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했다.
굴레이항 경제개발단지는 2030년까지 석유정제능력을 500만톤, 에틸렌 생산능력은 500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이노펙(Sinopec)도 일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업스트림 사업화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굴레이항 경제개발단지가 환경영향평가 1차 정보를 공개했으며 구체적인 건설시기, 투자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2022년 이후 가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빅의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액체 올레핀을 원료로 사용하는 에틸렌 생산능력 150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건설하고 유도제품으로 PE, PP(Polypropylene), PC, EO(Ethylene Oxide), EG(Ethylene Glycol), 부타디엔(Butadiene) 등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빅은 2018년 9월 유스프 알 벤얀 부회장 겸 최고 경영책임자(CEO)가 중국 푸젠성(Fujian) 관계자와 회담하고 현지에서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대규모 단지를 구축하고 푸젠성은 물론 중국 화남지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자동차와 일용품용 화학제품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사이노펙이나 타이완 화학기업 등도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1차적으로 에틸렌 80만톤의 스팀크래커를 완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번째 단계에는 리파이너리 1600만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