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이 가파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 책정에 지표가 되는 FOB China가 10월 초 톤당 790달러로 전주대비 40달러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메이저의 설비 트러블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9월 초에도 다른 생산기업 1사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세가 탄력을 받은 것이며, 초산(Acetic Acid) 감산과 가동중단에 따른 원료 수급타이트 현상도 상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시황은 초산과 연동돼 7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산은 7월 말 중국 허난성(Henan) 소재 가스 생산기업이 폭발사고를 이유로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해 8월 이후 다른 주요 중국 초산 생산기업들마저 설비트러블에 고전하면서 감산함에 따라 수급타이트에 따른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9월 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8월 말 초산과 초산에틸을 생산하는 메이저가 원료 메탄올(Methanol) 설비에서 발생한 트러블 여파로 초산 및 초산에틸 플랜트 가동까지 중단했기 때문이다.
또 9월 들어서도 생산능력 20만톤의 다른 생산기업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상승요인이 계속 발생하며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이 한때 80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가파르게 급등했다.
양사 모두 며칠만에 생산설비 복구를 마침에 따라 최근에는 790달러대로 다소 안정화됐다.
다만, 초산에틸 수급은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됐고 수요 둔화가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글로벌 시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수입가격을 kg당 10-15엔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무역상사 몇곳이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이며 8-9월에도 조달코스트 상승을 이유로 10-15엔 인상을 제안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곳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중국 현물거래 물량이 아시아 가격보다 고가에 수입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10-15엔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