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사우디 사태로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 정례회의에서 회장인 모리카와 코헤이 쇼와덴코(Showa Denko) 사장은 “미국, 유럽, 중국 경기가 모두 악화되고 있다”면서 “일본은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전자부품, 자동차 관련 수출이 부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호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14일(현지시간) 발생한 사우디 석유 생산설비 피격사건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석유화학 수급에 미친 영향은 없다”면서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들이 대부분 풀가동에 가까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019년 하반기에는 예정된 정기보수가 없어 12기의 NCC가 모두 풀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도제품 생산량이 증가하나 필름용 PE(Polyethylene)는 수입제품과 경쟁이 심해 내수용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은 PE 수출이 2분기 229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0% 급증했으며 2019년 1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수출은 보복관세 부과에 따라 33만톤으로 19% 줄었으나 보복관세에 포함되지 않은 LDPE(Low- Density PE)는 10만톤으로 58% 급증했다.
중국은 7월 LDPE 수입량이 전년동월대비 32%, HDPE(High-Density PE)가 18% 급증했고 자급화가 진행되고 있는 PP(Polypropylene)도 16%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