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싱가폴에서 변성 PPE(Polyphenylene Ether)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2019년 가동을 목표로 보틀넥 해소에 따라 컴파운드 기준 6만2000톤에서 7만2000톤으로 증설해 자동차부품, 태양광패널, LiB(Lithium-ion Battery)용 수요 신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싱가폴에서는 현지법인 Asahi Kasei Plastic Singapore(APS)이 주롱(Jurong) 소재 2,6-자일레놀(Xylenol)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APS의 자회사 Polyxylenol Singapore(PXS)로부터 PPE 폴리머를 공급받아 변성 PPE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PXS의 PPE 폴리머 제조공정에서 보틀넥이 발생해 보틀넥 해소에 따라 생산능력을 1만톤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변성 PPE는 내열성, 치수안정성 등이 뛰어나 사무기기 내부부품, 자동차 릴레이상자를 비롯한 다양한 부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정션박스, LiB 프레임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기업은 아사히카세이를 비롯해 Mitsubishi Gas Chemical(MGC), 사우디 사빅(Sabic), 중국 블루스타(BlueStar), 싱보(Singbo) 5사에 불과해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사히카세이는 모공장인 싱가폴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요 신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아사히카세이는 2017년 블루스타와 중국에서 변성 PPE를 공동 사업화하기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한 이후 장쑤(Jiangsu) 소재 난퉁(Nantong)에 생산‧판매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계약을 해지하고 건설계획을 백지화했다.
변성 PPE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신증설 및 휴면설비 재가동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사히카세이는 생산능력 확대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연구개발(R&D) 부문을 조직해 연구원을 배치했으며 연구실용 압출기를 도입하는 등 경영자원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앞으로는 차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용도를 개척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