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싱가폴 주롱섬(Jurong)에서 수지개질재 증설에 나선다.
미쓰이케미칼은 2019년부터 2020년 동안 자동차부품용과 식품 고기능 포장용 수지를 개질하는 에틸렌-알파올레핀-공중합체(Ethylene-Alpha-Olefin Copolymer) 브랜드 Tafmer 생산능력을 약 10% 확대하고, 2020년에는 수지 내열성을 높이기 위한 AMS(Alpha-Methylstyrene) 생산에 진출할 예정이다.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으며 탄소세 도입으로 현지 경영 코스트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해 타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증설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Tafmer는 Mitsui Elastomers Singapore이 생산라인 2개의 디보틀넥킹을 실시함으로써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9년 가을과 2020년 7월 라인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현지 생산능력이 22만5000톤으로 2만5000톤 늘어나게 된다.
Tafmer를 첨가하면 합성수지의 내충격성과 유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최근 큰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식품 포장소재 분야에 주력 공급할 예정이다.
스낵 포장과 전자레인지 조리용 파우치의 저온접착성, 한층 개선된 개폐성 등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싱가폴 증설 외에 북미 등에서 일본, 싱가폴의 뒤를 이을 3번째 생산거점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MS는 페놀(Phenol) 등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현지법인 Mitsui Phenols Singapore(MPS)이 사업화에 나선다.
2020년 8월 2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AMS는 페놀 부생제품을 증류해 얻을 수 있으며 수지 내열성을 개선할 때 사용하고 있다.
주요 용도는 내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지와 석유수지 등이고, 불포화 폴리에스터와 아크릴에멀전 개질 등 새로운 용도 개척도 진행되고 있다.
AMS를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은 최초의 시도로 파악된다.
일본에서는 이치하라(Ichihara)와 오사카(Osaka)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싱가폴 공장 완공 후 그룹의 총 생산능력은 5만5000톤으로 확대된다.
MPS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페놀 설비 등에 저압증기 회수 시스템을 도입했고 추가적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폴은 2020년부터 탄소세를 징수할 예정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있는 공장과 발전소 등에 직접 세금을 부과하고 전력가격 상승 등 간접적인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에틸렌-알파-올레핀 공중합체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 생산기업이며, AMS는 외부판매에서 세계 최대 메이저로 군림하고 있다.
전략제품을 증설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현지사업의 경영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