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신현재)이 지속가능한 패키지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1월1일 SK종합화학 주최로 개최된 플래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에 식품&바이오 대표기업으로 참가해 지속가능한 패키지 정책을 수립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친환경 패키징 성과와 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친환경 포장 설계(Redesign), 재생 가능성 소재 사용(Recycle), 자연기반 친환경 원료 사용(Recover)을 강조하는 자체 지속가능한 패키징 전략 3R을 기반으로 플래스틱 패키징을 개선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햇반 용기 두께 감량과 밀껍질 완충포장재 등을 공유했다.
햇반은 내용물의 보호성은 유지하되 리드필름과 용기 두께를 얇게 하는 등 패키징을 최적화함으로써 약 340톤의 플래스틱 감축과 550톤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간편식 전문몰 CJ더마켓의 배송용 완충포장재는 밀가루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밀껍질을 활용했으며 주머니 형태로 개선하는 등 불필요한 과대 포장이나 포장 공정을 줄였다.
이밖에 생분해성 플래스틱의 주요 원료 가운데 하나인 PHA(Polyhydroxyalkanoate)도 소개했다.
PHA는 미생물로부터 추출한 물질로, 분해성과 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친환경 바이오 플래스틱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미생물이 스스로 생산했기 때문에 분해에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미국 바이오기업 메타볼릭스(Metabolix)의 PHA 지적재산권과 생산설비 등 자산을 인수한 바 있다.
그레이스김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상무는 “최근 글로벌 선진기업 간 친환경 사업 제휴를 맺는 등 사업의 경계와 경쟁 관계를 넘어 친환경 패키징은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며 “포럼에 식품&바이오 대표로 참석한 만큼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패키징을 계속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