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수가스 생산기업 칸토덴카(Kanto Denka)가 반도체용 가스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시부카와(Shibukawa) 공장에 생산설비를 도입해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배산소재 가스인 WF6(육불화텅스텐) 생산능력을 1400톤으로 약 1.5배, 엣칭가스용 헥사플루오로1,3-부타디엔(C4F6)는 260톤으로 약 1.6배 확대한다.
수십억엔 수준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최근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안정공급체제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WF6는 CVD(화학기상성장)법을 활용한 배선형성 소재, C4F6는 엣칭에 사용하고 있다.
칸도덴카는 양 가스제품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메이저 중 하나로, 일본 시부카와 공장은 2018년에도 WF6 생산능력을 910톤, C4F6는 160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WF6는 2019년 10월 1400톤으로, C4F6는 12월까지 26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응설비도 신규 도입하고 공장 건축물도 증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일본 수요기업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증설이며 최근 반도체 주요 수요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중국 시장 개척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한국시장에 진출해 칸도덴카코리아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공장 건설을 마치고 먼저 반도체용 엣칭가스 COS(Caronyl Sulfide) 40톤 체제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COS 생산능력은 한국공장 상업가동 시 시부카와 공장과 합쳐 총 80톤으로 확대된다.
한국공장에서는 COS 외에 다른 특수가스를 상업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에도 생산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안후이성(Anhui)에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가스 원료인 불산을 생산하는 현지기업들과 합작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출자비중 등을 합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상세한 투자 내용을 확정하고 2021년 공장 상업가동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은 원료 면에서 이미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현지거점을 설립함으로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 성장세도 둔화됐으며 칸토덴카의 주력제품들은 2018년 가을부터 수급 완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IoT(사물인터넷) 시장 확대, 5G 통신 본격 보급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칸토덴카는 증설 계획을 단행하고 세계적으로 최적의 생산체제를 갖추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