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중국 알루미나(Alumina) 생산기업의 가동규제 문제도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시성(Shanxi) 소재 알루미나 메이저가 폐수처리 소홀 사실이 발각되면서 280만톤 공장을 가동중단함에 따라 28만톤 상당의 가성소다 수요가 소멸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내몽골자치구의 고형제품 생산기업이 감산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연안부 알루미나 생산기업들이 증설에 나서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돼 수출을 줄일 수밖에 없어 아시아 수급타이트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기우에 그쳤다.
일본은 전해공장들이 다수 정기보수에 돌입하고 인디아 공업규격(BIS) 문제 해결을 계기로 인디아 수출이 되살아나 수급타이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 알루미나 신증설로 수급타이트…
동남아는 수급타이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알루미나 제련공장을 증설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2020년부터 선박연료의 황 함량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맞추어 배기가스 세정 등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디아의 수입규제 문제 역시 2019년 상반기 해소돼 무역의 흐름이 건전하게 돌아가고 있고 2019년에는 전해설비 신증설 프로젝트가 없어 당분간 수급타이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남아는 2018년 가성소다 수요가 280만톤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가 레이온, 알루미나 등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2019년에도 알루미나 제련 프로젝트가 완료돼 수요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인디아가 BIS 대상에 가성소다를 포함시키면서 인증을 취득하지 못한 수입제품들이 인디아 시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동남아 시장을 떠돌면서 공급과잉을 야기하고 현물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인디아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 타이완, 한국이며 3개국 모두 인디아의 규제가 시작되자 수출이 격감했으나 이후 BIS 인증 절차를 밟아 최근에는 수출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반기부터 BIS 적용 이전 수준으로 수출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O의 선박연료 황 함량 규제도 호재
앞으로는 선박 배기가스 세정장치(스크러버)용 수요가 새롭게 창출되면서 가성소다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상한기준을 현재의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가운데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기존의 중유를 사용하면 해당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정수를 재이용하는 방식은 배기가스 세정수 중화처리에 가성소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연료유로 전환하는 흐름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선박 스크러버용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우나 가성소다 수요 증가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 가성소다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신증설 프로젝트가 없는 가운데 중국산도 정부 환경규제 등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인디아 수출규제와 같은 특수한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기만 한다면 동남아 수급은 당분간 타이트 양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 2018년 생산량 400만톤대 진입
일본은 2018년 가성소다 시장이 화학공업용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내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이 증가하면서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소다공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가성소다 생산량은 402만2235톤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으며 출하량은 399만9197톤으로 정체상태를 나타냈다.
자가소비가 104만8762톤으로 4.0% 늘었으나 판매가 230만3842톤으로 3.2% 줄어 내수가 335만2604톤으로 1.0% 감소했으나 수출은 65만9300톤으로 5.9% 증가했다.
내수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는 화학공업용이 188만9101톤으로 1.7% 증가한 가운데 무기약품이 44만9885톤으로 0.1%, 유기·석유화학이 40만5265톤으로 0.2%, 염료·중간체가 7만3465톤으로 1.0%, 전해소다가 5만1237톤으로 1.4%, 플래스틱이 16만5019톤으로 2.7%, 탄산수소나트륨이 5만4488톤으로 3.2%, 기타가 62만8901톤으로 5.1% 늘어난 반면 비누·세제는 4만3984톤으로 5.5%, CPL(Caprolactam)은 1만2199톤으로 22.8% 감소했다.
종이·펄프는 29만7564톤으로 3.6%, 염색정리는 4만7177톤으로 3.8%, 알루미나는 2만2436톤으로 0.8%, 식품은 8만3943톤으로 0.9%, 석유정제는 2만4839톤으로 2.3%, 셀로판은 8960톤으로 11.9%, 비철금속은 8만7435톤으로 2.1%, 의약품은 2만6490톤으로 12.3%, 철강은 4만4821톤으로 7.9%, 유리는 4091톤으로 7.5%, 타르는 568톤으로 8.7%, 전력은 3만1246톤으로 2.1%, 상하수도는 4만5665톤으로 2.2%, 수처리·폐수처리는 17만2807톤으로 3.5%, 기타는 41만7913톤으로 8.3% 감소했다.

AUS·아시아 중심으로 수출 호조
가성소다 수요는 자동차, 주택·건축 등 주요 산업 흐름에 좌우되고 있다.
일본은 2018년 자동차 생산대수가 972만8528대로 0.4%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주택 착공건수는 2.3%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 방문객 증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비한 호텔 건설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수출하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은 액체 가성소다가 138만9005톤으로 1.5%, 고체 가성소다가 9277톤으로 4.0% 증가했다.
액체 가성소다는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이 59만3439톤으로 5.3%, 미국이 6만9883톤으로 15.1%, 베트남이 6만3379톤으로 37.3% 늘어난 반면 인디아는 32만5738톤으로 30.6%, 말레이지아도 12만8723톤으로 12.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