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능성 수지 사업을 직접 생산 및 개발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TPE(Thermoplastic Elastomer)와 PVC(Polyvinyl Chloride) 컴파운드는 거의 모든 그레이드를 중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로 바꾸며, 화학계열 3사를 통합한 지 2년이 지남에 따라 그룹 연구실을 적극 활용하거나 시너지를 높이는 작업 등을 통해 수지에 대한 기초연구와 응용개발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2019년 가을에는 쓰촨성(Sichuan)의 청두(Chengdu)에서 중국 3번째 공장을 상업 가동했으며 수요처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무역마찰에 대한 내성을 향상시키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쑤저우(Suzhou)와 창수(Changshu)에서 기능성 수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선, 건축자재 용도 등으로 TPE와 PVC 컴파운드, 필름 접착용 폴리올레핀(Polyolefin) 소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2개 공장 생산능력이 총 2만5000톤에 달하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청두에 3번째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자동차 내장소재 슬러시 성형용 PVC 파우더는 2019년 9월 3500톤을 상업 가동했다.
쑤저우와 창수 공장은 중국 현지 자동차용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7년에는 전년대비 5%, 2018년에는 4%대 안정적 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2018년에는 하반기에 중국의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 감소 및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른 타격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해 앞으로 관세 리스크 최소화와 재고량 감축, 리드타임 단축 등으로 경기변동에 강한 체제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개 공장에서는 에어백 커버에 사용하는 올레핀계 TPE 브랜드 Thermorun과 자동차 실링제 용도로 투입하는 스타이렌(Styrene)계 엘라스토머 TPS(Thermo-plastic Styrene) 브랜드 Tefabloc, 전선피복과 창틀 씰재로 사용하는 PVC계 컴파운드 브랜드 Sunprene 및 Vinika, 슬러시 성형용 PVC 파우더 브랜드 Marvyflow 등을 생산하고 있다.
Thermorun, Tefabloc, Marvyflow는 아직 수입 그레이드가 많으나 앞으로 거의 모든 그레이드를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미국-중국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부재 생산의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고 수요처들도 중국산을 더욱 신뢰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청두에 건설한 3번째 공장은 2019년 4월 시험생산에 돌입했으며 9월 양산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륙지역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한 것으로, Marvyflow는 이미 창수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청두의 생산라인을 더 크게 건설했고 최신 프로세스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공장과 관련된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했다.
연구개발(R&D)은 원래 일본과 프랑스에서 주도했으나 최근 중국에서 직접 설계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보급됨에 따라 예전의 Mitsubishi Rayon 시절에 PMMA(Polymethyl Methacrylate)를 생산하던 난통(Nantong) 공장의 연구실을 이용해 현지에서도 개발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지난 2년 동안 그룹 화학기업 3사를 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응용개발을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쑤저우 공장에도 필요한 인력과 설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