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필름(Film) 그레이드만 폭락했다.
아시아 HDPE 시장은 농업용 필름 생산시즌이 끝나면서 필름 그레이드의 공급과잉이 심화됨으로써 폭락이 불가피했다.

HDPE 시세는 11월13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810달러를 유지했고 CFR SE Asia도 830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CFR S Asia는 82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블로우몰딩(Blow Molding) 그레이드는 FEA가 850달러를 유지했으나 SEA는 870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SA는 840달러로 30달러 폭락했다.
특히, 필름 그레이드는 FEA가 830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SEA는 850달러로 30달러, SA는 830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0080위안에서 7.0026위안으로 평가절상함으로써 중국산 구매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요 부진이 겹쳐 201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형성했다.
특히, 필름 그레이드는 중국에서 농업용 필름 생산시즌이 끝나 동북아시아 과잉물량이 동남아시아 및 인디아 시장에 집중 유입됨으로는 폭락이 불가피했다.
국내 HDPE 수출이 10월 11만472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4.8%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HDPE는 약세를 장기화한 가운데 원료 에틸렌(Ethylene)은 강세로 전환됨으로써 HDPE와 에틸렌의 스프레드가 톤당 80달러로 30달러 줄어들어 중합코스트 150달러를 고려하면 적자가 톤당 7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