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진단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LG화학은 기존 현장 분자진단기기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초소형 분자진단기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월2일 밝혔다.
미국 크립토스(Kryptos)의 분자진단 플랫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존 현장 분자진단기기보다 소형화된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스는 2017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바이오텍 스타트업으로 분자진단기기 소형화 구현을 위한 광열기술(Photothermal Heating)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2025년 이후 신제품을 상용화하고 초소형 현장 분자진단 시장을 선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이동수 진단사업담당은 “기존 분자진단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크립토스의 플랫폼 기술과 LG화학의 진단분야 R&D(연구개발) 역량을 합쳐 미개척 진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립토스 이진용 공동대표는 “바이오 사업에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갖춘 LG화학과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면서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분자진단은 유전자 정보가 포함된 DNA, RNA에서 일어나는 분자 수준 변화를 수치와 영상을 통해 검출 및 진단하는 기법으로, 면역진단보다 정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분자진단 검사 시장은 대형병원 중앙검사실과 검사센터에서 수탁의뢰해 진단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2010년 이후 분자진단기기의 소형화가 진행되며 검사센터에 의뢰하지 않고 병원 내 검사실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 분자진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검사실이 아닌 외래 진료실, 의원급 기관에서도 직접 검사할 수 있는 초소형 현장 분자진단기기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현장 분자진단 분야는 글로벌 시장규모가 2019년 2조원에서 2025년 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