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조직개편과 대표 교체를 단행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윤예선 대표가 3년간 맡아온 배터리사업부의 수장으로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을 선임했다.
1990년 유공에 입사한 지동섭 대표는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냈으며 2016년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올라 글로벌 자동차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지난 2년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E모빌리티 그룹 리더를 겸임하며 배터리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e모빌리티 그룹을 배터리사업으로 이관하는 한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도 별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외의 다양한 배터리 사용처를 발굴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뜻의 비욘드(Beyond) EV 사업 역량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