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롯데GS화학(가칭) 합작 설립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12월10일 롯데케미칼·GS에너지와 80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합작기업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수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2020년 초 합작기업 롯데GS화학을 설립하고 여수단지 롯데케미칼 4공장 10만평방미터 부지에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145명의 직접고용과 7000여 명의 간접고용 창출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기업은 C4유분 21만톤, BPA(Bisphenol-A) 2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매출 1조원과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기업 지분은 롯데케미칼 51%, GS에너지가 49%를 소유할 예정이다.
롯데GS화학 설립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BPA와 C4유분을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고,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및 C4유분 등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제 무역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뜻을 모아 80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동종 산업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공동투자가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봉 여수시장도 “합작사업이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로 이어져 지역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입주기업들이 필요한 시기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