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재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타이는 폐플래스틱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최근 전자 분야에서 EP 재생제품 공급에 대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PC(Polycarbonate) 생산기업과 컨버터 등이 공급체제 정비를 추진하는 등 관련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생산제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단재 뿐만 아니라 최종제품에서 회수한 소재까지 사용할 계획이며 상사들도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따른 기회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해양 플래스틱을 비롯해 폐플래스틱 처리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리사이클에 대한 의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타이에서는 화학 메이저들이 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PTT Global Chemical(PTTGC)은 라용(Rayong)의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리사이클 공장을 2020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는 중부 나콘빠톰(Nakhon Pathom) 공장에서 재생 PET를 사용하는 설비 증설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CG(Siam Cement Group)는 다우케미칼(Dow Chemical)과 리사이클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이 정부가 2022년까지 얇고 가벼운 플래스틱 봉지와 PS(Polystyrene) 식품용기, 플래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화학기업들은 PET, HDPE 등 범용수지를 중심으로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분야 등에서 자원순환 실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범용수지 뿐만 아니라 EP도 재생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니즈가 부상해 타이에 생산거점을 둔 화학기업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 MEP(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와 MGC(Mitsubishi Gas Chemical),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각각 60대5대5로, 타이 TOA Dovechem이 30% 출자해 설립한 Thai Polycarbonate는 그룹기업이자 수지 컴파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MEP Hexa Thailand와 협업하기로 결정했다.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PC 단재와 최종제품에서 회수한 재생 PC를 혼합해 컴파운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테이진(Teijin)은 2019년 9월 타이에서 수지 컴파운드 신규공장을 완공했으며 PC 컴파운드 사업에서 재생제품 공급을 포함해 수요처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사용할 소재는 수요기업과 연계를 통해 확보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C 뿐만 아니라 다른 EP도 재생제품에 대한 니즈가 창출되고 있어 종합상사들이 트렌드에 따라 신규사업 창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다만, EP는 내구소비재에 주로 사용하고 있어 비닐봉지나 1회용제품에 사용하는 범용수지와 달리 폐플래스틱 감축을 위한 규제 대상에서 아예 제외돼 있기 때문에 재생 EP에 대한 니즈가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등장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자와 소비자가 재생제품을 사용한 최종제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시장에 어느 만큼 정착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