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첨가제를 중심으로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랑세스는 최근 합성고무 사업을 정리하고 2017년에는 미국 켐츄라(Chemtura)를 인수하는 등 스페셜티 전문기업으로 변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폴리머와 윤활유 첨가제 등을 생산하는 Specialty Additives(특수첨가제) 사업을 최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했으며 2019년 6월에는 해당 사업 관리 경영위원회에 아노 보르코브스키(Anno Borkowsky) 씨가 취임했다.
경영위원회 멤버가 특수첨가제 사업을 겸임하는 것은 최초여서 주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특수첨가제 사업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유기적으로 모든 생산거점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장이 위축된 상태이나 사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arenta의 보유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건전화했으며 M&A 여력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만한 M&A 대상이 등장한다면 바로 대응할 예정이며 M&A규모는 약 10억-13억유로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켐츄라는 인수 후 판매전략과 코스트 감축 등에서 기대했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솔베이(Solvay)의 미국공장 등도 인수함으로써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영위하던 인계 난연제 사업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베이션은 기후변화 대책 관점에서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자동차 경량화와 전장화 등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주황색을 사용하고 있는 고전압용 케이블의 색채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색소를 개발했다.
난연제 사업에서는 폴리머와 통합을 통해 대기 중에 성분 유출이 적은 타입을 개발했으며 단열재 등 건축자재의 환경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리사이클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관련기업들이 참여하는 PS(Polystyrene) 루프 프로젝트에서 첨가된 브롬계 난연제를 리사이클해 브롬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CO2)를 화학제품 원료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며 외부 연구기관 및 국제기관과의 파트너 연계를 통해 실용화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기존 수지첨가제와 윤활유 첨가제 등으로 이루어져 있던 첨가제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브롬계 및 인계 수지첨가제를 중심으로 한 폴리머 첨가제(Polymer Additive), 윤활유 첨가제를 취급하는 루브리컨츠(Lubricants), 라인케미(Rhein Chemie) 등 3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라인케미에서는 유효성분 화합물과 특수화학제품, 고무·플래스틱·착색제용 가공조제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문제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기업들의 진출로 아시아 일부에서는 주문제작형 사업모델이 통용되지 않게 됐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도 다른 주력제품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반대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주문제작 생산제품을 공급하는 등 전략을 최적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