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소식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5.28달러로 전일대비 1.3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14달러 올라 50.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2달러 하락하며 53.57달러를 형성했다.

2월5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소식에 상승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저장(Zhejiang)대학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일반적으로 2-3년 소요되는 백신 개발기간을 2주로 단축하는 성과가 있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유효한 치료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논의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OPEC+ 긴급 실무회동(공동기술위원회)이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은 상태로 2월6일까지 회의가 연장됐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러시아가 감산에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하며 추가 감산보다 현행 감산합의를 연장하자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발표한 1월3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35만배럴 증가해 28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측을 상회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데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26으로 전일대비 0.31%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