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sun, PAE 2000톤 상업생산 시작 … TPEE 생산능력 25% 확대
중국 Cangzhou Risun Chemicals이 PA(Polyamide)계 열가소성 엘라스토머(PAE) 생산에 나서 주목된다.
Risun Chemicals은 중국 화학 메이저 Risun 그룹 산하 화학기업으로, 최근 PAE 1차 시험생산을 마치고 No.1 2000톤 라인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제품을 자동차, 레저, 호스·튜브 등으로 다양하게 공급할 예정이며 2020년에는 생산능력이 1만톤대에 달하는 No.2 라인을 건설함으로써 PAE 수입의존도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isun Chemicals은 CPL(Caprolactam)과 나일론(Nylon) 원료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허베이성(Hebei) 창저우(Cangzhou)의 보하이(Bohai) 신구에 6500만위안(약 97억5000만원)을 투자해 PAE 2000톤 설비를 완공했다.
최근 규격제품 생산에 성공했으며 전자기기, 궤도교통, 와이어 케이블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PAE는 하드 세그먼트에 PA를, 소프트 세그먼트에는 장사슬 폴리에테르 디올(Polyether Diol) 등을 사용한 멀티 블록 코폴리머로 우수한 내유성과 내굴곡성을 비롯해 내열성, 내약품성, 내마모성 등도 갖추고 있어 호스나 튜브에서 필수적인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저온충격 특성을 살려 스키부츠, 라켓 등 스포츠용품이나 신발 등 민간용도, 자동차, 기계, 전자기기, 정밀기기, 의료기기 등으로 용도가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소음성 기어, 인공잔디 등에서도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Risun Chemicals은 글로벌 PAE 생산능력이 18만5000톤, 소비량은 17만톤에 달하는 가운데 중국 소비량이 약 3만5000-4만5000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Risun Chemicals이 2020년 이후 No.2 설비를 건설해 1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춤으로써 국산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Risun 그룹은 1995년 설립돼 중국 석유화학 상위기업 50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Risun Chemicals은 2011년 6월 설립됐으며 현재 CPL No.1 1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고 2020년에는 No.2 35만톤을 건설해 2021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나일론과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 황산암모늄 등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내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PE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진흥책 중국제조 2025 중에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탄소섬유, 고기능 폴리올레핀(Polyolefin)과 함께 중점 분야로 설정한 신소재이나 아직 수입의존도가 높은 상태이다.
내제화를 위한 움직임은 전국 각지에서 본격화되고 있으며 TPEE(Thermoplastic Polyether-ester Elastomer)는 중국 최대 메이저인 Jiangyin Hetron Elastomer New Materials Technology가 2019년 봄 수율 개선을 통해 생산능력을 1만톤으로 25% 확대하고 전자제품용 그레이드와 자동차 주변제품용 공급을 적극화하고 있다.
Shandong Dawn Polymer Material도 엑손모빌(ExxonMobil)의 카피 플랜트에 자사기술을 추가하면서 올레핀계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TPO(Thermoplastic Olefin) 생산능력을 2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석유‧화학공업기획원은 중국의 TPO 생산능력이 7만톤을 넘고 있으나 수요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부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시장이 40만톤 이상으로 급성장하지만 생산능력은 10만톤을 조금 넘기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