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경제·이노베이션·디지털화 중점 … AI 활용 개발도 가속화
랑세스(Lanxess)가 순환경제, 이노베이션, 디지털화 등 3개 영역을 성장 드라이버로 설정했다.
3개 영역이 밸류체인과 산업계를 변화시키는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결정한 것으로, 랑세스의 사업부문에서도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어 스페셜티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새로운 목표에 맞추어 새로운 핵심전략으로 주목하고 있다.
세계사회가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셜티 화학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해양 폐플래스틱 문제와 관련해 파트너와 연계를 통해 고기능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리사이클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장기적으로는 화학적 리사이클(CR: Chemical Recycle)을 활용해 폐플래스틱을 모노머로 재활용하고 신규 화학제품의 원료로 투입하는 Closed Recycle을 확립할 계획이다.
첨가제 분야에서도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PS(Polystyrene) 루프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폐PS를 CR로 리사이클해 SM(Styrene Monomer)으로 재이용하며 PS에 첨가된 브롬계 난연제도 리사이클해 브롬 회수를 시도할 계획이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브롬계 난연제를 첨가한 수지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리사이클과 관련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해당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했으며 조기에 기술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CO2)를 화학제품 원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도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며, 외부 연구기관과 국제기관 등 파트너와 연계를 통해 실용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페셜티 화학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이노베이션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이노베이션 작업을 적극화하고 있다.
2018년에는 1억2000만유로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총 250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중규모이면서 리딩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이노베이션을 통한 차별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을 창출하기 쉬운 사업 포트폴리오로 변경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원료가격에 따른 영향이 크고 범용화가 진행됐던 합성고무 사업은 매각했으며 기술·생산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시너지가 큰 브롬계 난연제 메이저 켐츄라(Chemtura), 솔베이(Solvay)의 인(Phosphate) 화학 사업 등을 인수했다.
이노베이션을 위해 디지털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정 분야에 선제적으로 진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소재 개발을 적극화할 계획이다.
2019년 미국 AI(인공지능) 전문기업 Citrine Informatics와 공동으로 고기능 플래스틱 개발·제조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우선 EP에 첨가하는 유리섬유 사이징 최적화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프로세스와 시간·노동력이 필요해 결과를 계측하는 것이 어려운 영역이었으나 AI 알고리즘을 활용함으로써 과거에 실시했던 측정 결과와 원료 상황 등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최적화된 배합을 도출하고 상업화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하고 있다.
AI 기술을 신제품 개발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현장과 공급기업 및 수요기업 사이의 상호 연계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