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시트에 고율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PET시트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예비판정을 발표하며 관련 조사에 협조한 1곳에게만 8.02%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나머지 비협조기업 13곳에는 52.01%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비협조기업 13곳에게는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서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 등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19년 7월 자국 PET시트 생산기업들이 한국, 멕시코, 오만산으로 미국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 조사를 청원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PET시트는 0.18-1.14mm로 압출된 PET로, 계란이나 채소 포장에 사용되며 미국 수입시장에서는 2018년 기준 오만산의 비중이 28.2%로 가장 컸으며 한국산은 12.1%로 뒤를 이었다.
미국 상무부의 최종판정은 6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