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잠정 보류한다.
LG화학 관계자가 배터리 사업 분할에 대해 “당사가 처한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전지사업 분할관련 검토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최고재무관리자(CFO)인 차동석 부사장은 2020년 2월3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 분사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별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고민하며 분사 검토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차세대 먹거리로 배터리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현재 50%대인 석유화학 사업 의존도를 30%대로 낮추고 배터리 사업비중을 50%까지 높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3분기 전지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독립법인을 만드는 한편 현대자동차와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으나 최근 ESS(Energy Storage System) 화재 결과에 따른 대규모 손실처리에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사업재편을 위한 실무절차를 모두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SS 화재사고 조사단이 2019년 8월 이후 발생한 5건의 화재사고를 조사한 결과 개별 사업장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배터리 이상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충당금 3000억원을 설정해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7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2019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ESS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60% 급감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