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20.03.09
롯데케미칼 대산 컴플렉스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3월4일 나프타 크래커의 반응공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불기둥이 솟구쳤고 근로자, 인근 주민을 비롯해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진과 같은 큰 진동으로 창문이 깨지고 건물의 시설물과 외벽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대산단지에서 30-40km 떨어진 태안과 당진에서도 지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폭발사고를 감지했다고 하니 대산단지 인근 공장으로 번지지 않고 진화된 것이 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롯데케미칼은 나프타 크래커의 분해공정 중 압축라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이 2019년 10-11월 정기보수를 실시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1개월 정도 보수함으로써 2-3년은 잘 돌아가야 할 나프타 크래커가 갑자기 폭발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정기보수를 충분히 진행하지 않고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부실공사를 진행했거나 가동률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반응기 조작을 잘못해 폭발사고를 일으키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의 시민·환경단체들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부실하게 정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정기보수를 잘못 실행하면 큰 사고를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는 책임자들이 부실하게 보수했을 리는 만무하고, 혹시라도 불황에 대처해 가동률을 낮추거나 올리면서 반응기 조작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플랜트는 2-4년마다 정기보수를 진행해 설비를 개보수하고 있으나 노후화된 설비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설비 노후화와 전문인력 부족이 꼽히고 있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롯데케미칼 대산 컴플렉스는 1991년 9월 가동에 들어가 29년이 지났고 2003년 경영난을 겪던 현대석유화학 지분을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50%씩 인수하는 과정이 길어 부실이 숨겨져 있었을 수도 있다. 기술력도 문제로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대산단지는 직원의 40% 정도가 최근 5년 이내 입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석유화학이 부실화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신규 채용을 줄여 중간 경력직인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이 드물어 설비 운영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이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인수한 후 보완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전문인력을 보충하는 작업이 그리 쉽지는 않다는 점에서 사고 개연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민노총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대산단지 근로자들의 근무태도가 이완됐을 가능성도 따져보아야 한다. 삼성그룹이 석유화학 사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노조가 투쟁에 나선 것을 보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대산단지에는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LG화학,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60개 이상의 화학기업이 입주해 있는 가운데 최근 5년 사이에 화학사고가 총 28건 발생함으로써 연평균 5.6건 일어났다는 점에서 심각히 여러 원인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롯데케미칼 대산 컴플렉스는 나프타 크래커를 중심으로 생산설비가 10개에 달하고 있으나 7개 플랜트는 폭발사고의 후유증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다시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니 철저한 조사와 예방대책을 세워 다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화학저널 2020년 3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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