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중국에서 스타트업 및 벤처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2020년 상하이(Shanghai)에 CVC(Cooperate Venture Capital) 거점을 신규 개설할 계획이며, 2019년부터 3년 동안 전체 CVC에 75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거점을 개설함으로써 중국 펀드 투자 및 직접투자에 대해서도 예산을 충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소재를 중심으로 베이징(Beijing), 상하이 등에 소재한 신흥기업 탐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사히카세이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의 멘로파크(Menlo Park)와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에 CVC거점을 두고 있으며 에너지,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식품 & 농업, 의료기기, 주택,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를 대상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로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에서 투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미흡했다는 판단 아래 상하이 거점 개설을 결정했다.
중국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 소재 및 재료 분야로, 최근 미국 신흥기업이 소프트웨어와 통신 관련 분야에 집중하고 있어 소재 및 재료 관련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물론, 미국에도 나노 테크놀로지 벤처 등은 존재하지만 아직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제조업들이 중국이나 아시아로 거점을 옮김으로써 상대적으로 미국에서는 소재를 채용하고 제조하는 흐름이 창출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중국은 스타트업이나 벤처가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는 현장이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으며 2020년 상하이에 CVC거점을 개설해 기존 CVC 인력 배치는 물론 현지인력 채용도 실시하고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2021년까지 스타트업이나 벤처에 대한 직접투자를 실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신흥기업에 대해서는 투자하거나 인수를 실시해 최종적으로는 자사 사업 가운데 하나로 확보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CVC를 관장하는 Asahi Kasei America는 미국-중국 사이의 시너지 창출 역시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양국 간 무역전쟁 영향으로 미국의 기술을 중국에 이전한 후 제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너지 창출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는 없으며 중국만으로도 충분한 시장이 형성돼 있어 미국과 중국에서 실시하는 투자가 제각기 다른 것이어도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