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300달러가 무너지기 직전이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33달러대 후반으로 폭락한 가운데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줄여 폭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나프타 시세는 3월13일 C&F Japan 톤당 308달러로 101달러 폭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294달러로 101달러 폭락했다. CIF NWE는 256달러, FOB USG는 174달러로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3.85달러로 12달러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로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C&F Japan은 2016년 2월17일 306달러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특히, 사우디와 러시아의 오일전쟁이 막을 올려 브렌트유가 30달러 이하로 추가 폭락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동북아시아 스팀크래커의 정기보수까지 겹침으로써 나프타도 3월 중순에는 300달러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에틸렌(Ethylene) 수요가 줄어들자 스팀크래커의 가동률도 크게 낮추고 있어 나프타 수요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한화토탈은 4월 하순 대산에 도착하는 중질 풀 레인지 나프타 7만5000톤을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5달러에, 여천NCC는 오픈 스펙 나프타 5만톤을 MOPJ 플러스 7달러 이하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도 2만5000톤을 구매하면서 프리미엄으로 10달러 이하를 지급했다.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335달러 수준으로 손익분기점 350달러를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