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예상외로 폭락했다.
아시아 PVC 시장은 폴리머 중 상대적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했으나 국제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800달러 붕괴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PVC 시세는 3월18일 CFR China 톤당 800달러로 5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는 810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CFR India도 850달러로 40달러 폭락했다.
PVC는 모노머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폭락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우한(Wuhan)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폭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건축 및 건설 시장이 극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원료 에틸렌(Ethylene)이 폭락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5-6월까지는 수요가 살아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700달러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도 에틸렌 베이스가 ex-works 톤당 6550달러로 150달러 폭락한 반면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6100위안으로 50위안 하락에 그쳤다. 에틸렌 베이스는 2017년 6월 이후, 카바이드 베이스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PVC는 공급불량의 30%만이 판매될 정도로 거래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PVC 생산기업들은 파키스탄을 비롯해 서아시아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수출가격을 계속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