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수출량 16톤 불과 … 중국, 러시아‧미국산 수입 확대 추세
중국이 카프로락탐(Caprolactam)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은 2019년 카프로락탐 수입량이 20만2100톤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으며, 특히 러시아산이 10만7100톤으로 58.1% 급증하며 절반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러시아는 원료 코스트 경쟁력이 서유럽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벨기에산은 5만1400톤으로 16.7%, 멕시코산 역시 1만800톤으로 16.7% 감소했으나 네덜란드산은 6400톤으로 2배 급증했다.
한국산 수입량은 중국이 신증설을 본격화함에 따라 2016년 9584톤에서 2017년 5408톤, 2018년 2736톤으로 계속 감소한 후 2019년에는 16톤으로 격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은 2016년 가을 생산능력 25만톤의 생산기업 1사가 철수한 이후 수출여력이 저하됐다는 평을 받았으나 2019년에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유입됨으로써 전체 수입량이 7100톤으로 3년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미국은 카프로락탐 수출량이 과거 20만톤 이상에 달했고 중국 수출이 2012년까지만 해도 8만톤 이상에 달했으나 중국이 자급화에 나서고 자체 생산능력을 축소한 영향으로 2018년에는 전체 수출이 2만톤대 후반으로 급감했다. 최근에는 대부분을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9년에는 전체 수출량이 3만톤대로 증가했고 중국 수출도 3년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카프로락탐 생산기업 3사 가운데 Kemerovo Azot은 중국, 몽골과 국경이 닿아 있는 서시베리아에 위치하고 있어 철도를 이용해 중국에 수송하거나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타이완에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완은 2019년 카프로락탐 수입량이 16만6700톤으로 19.5% 감소했고 러시아산도 7만2000톤으로 41.5% 격감했다.
일본산은 3만9700톤으로 20.2% 증가하고 벨기에산이 1만7000톤으로 5.6배 급증한 반면 독일산은 1만1100톤으로 11.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은 2016년 1024톤을 기록했으나 2017년 이후에는 1톤 미만에 그치고 있다.
국내 카프로락탐 수출은 2016년 3만7265톤에서 2017년 5만1781톤으로 급증한 후 2018년 3만8256톤으로 급감했으나 2019년 4만3735톤으로 다시 늘어났다. 
그러나 인디아 수출이 2만-3만5000톤 수준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사우디에 1만톤 안팎을 수출했을 뿐 다른 국가에 대한 수출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프로락탐은 현물가격 1100달러가 붕괴되는 등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카프로락탐 현물가격은 3월 하순 CFR FE Asia 톤당 1045달러, CFR SE Asia 1025달러로 각각 45달러 급락했다.
중국 우한(Wuhan)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중국, 한국, 일본을 넘어 유럽, 미국, 중남미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이어져 나일론(Nylon) 수요가 격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나일론 생산이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이 수출처를 상실해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카프로락탐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이어들은 국제유가가 26달러대로 폭락하고 기초원료 벤젠(Benzene)도 3월 하순 FOB Korea 톤당 314달러로 대폭락하는 등 석유화학제품 전반이 폭락세를 거듭함에 따라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어 극심한 공급과잉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카프로락탐 현물가격이 바닥권에 진입해 추가 하락하지 않고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미국, 유럽 경제가 최악의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어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