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중국기업과 내화물 사업 협력에 나선다.
그룹 차원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설비투자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본업인 내화물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Ruitai Magang New Material Technolog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화물은 각종 기간산업의 공업용로에 사용하는, 고온에서도 용융되지 않는 비금속소재를 총칭하며 철강산업과 시멘트 및 요업 등에서 중요한 공업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Ruitai Magang New Material Technology는 2017년 건축자재 내화물에 강점이 갖춘 Ruitai Technology와 철강기업인 마강(Magang) 그룹이 함께 설립해 내화물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기술, 영업과 관련된 부분을 협력할 것”이라며 “2020년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내화물 사업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Ruitai Magang New Material Technology 외에 기존 전략적 파트너인 세계 최대 내화물기업 오스트레일리아의 RHIM와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베트남, 타이완,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가속화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은 불소성 전용 신공장 건설 및 소성 내화물 공장 리뱀핑(Revamping: 공정개선) 투자 등 내화물 공장 설비 신예화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포항·광양 사업본부 등 지역별로 구분했던 조직을 내화물 본부와 라임화성 본부로 재편하는 등 사업의 효율성도 도모할 예정이다.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소재 본부에는 해외 마케팅 그룹을 신설해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자동차(EV) 시장의 고속 성장에 따라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EV용 2차전지 시장은 2020년 194GWh에서 2030년 3066Gwh로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2월 EV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인조흑연계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2177억원을 투자해 1만6000톤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2023년에는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능력을 10만5000톤, 양극재는 9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투자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