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코스트를 대폭 낮출 수 있는 새로운 RO(역삼투압) 막을 개발해 주목된다.
도레이가 공개한 RO막 신제품은 새롭게 개발한 정밀계면중합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조수량을 기존제품에 비해 약 1.7배나 향상시킨 것으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채용되면 기존 입방미터당 0.8달러 수준인 조수 코스트를 20-30% 정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조수량을 늘리면 수질이 저하되는 기존 RO막의 과제를 표면에 존재하는 나노미터 사이즈 이하의 미세구조에 착안해 해결한 것으로, 새롭게 분리 기능층을 형성하는 정밀계면중합기술을 개발해 RO막 표면의 굴곡진 표면층과 두께 제어 등에서 세공의 공경 제어를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해수의 효율적인 투과를 가능케 했다.
이에 따라 염분 제거율 등은 기존제품과 동등한 고품질로 유지하면서도 조수량을 1.7배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RO막을 활용하는 수처리산업은 최근 중동지역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채용이 시작되고 있다.
1990년대 입방미터당 1.5달러 정도였던 조수 코스트가 기술혁신을 통해 0.8달러까지 하락한 것이 보급 확산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플랜트별 조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하루 수십만톤에서 백만톤급의 초거대 플랜트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조수 코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조수 시 소비에너지를 억제함으로써 더욱 고효율적으로 조수를 실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레이가 발표한 기술은 조수량 증가로 조수된 물에서 입방미터당 소비되는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어 조수 코스트를 20-30% 절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플랜트 설비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으나 보급 확산이 가속화될 수 있는 기준으로 판단되고 있는 투과된 물 입방미터당 0.5달러 코스트 달성까지 큰 진전을 이루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레이는 앞으로 3년 안에 해당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추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만, 새로운 RO막을 사용하는 신규 플랜트 설계부터 건설까지 약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에 맞추어 제조 준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에히메(Ehime) 공장에서 막 제조를 시작하고 기초적인 공정은 사우디 거점에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