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카, 아세틸렌블랙 투자 적극적 … PS·EVA에멀젼 사업은 철수 결정
일본 덴카(Denka)가 성장투자를 가속화한다.
사업의 스페셜티화를 목표로 하는 중기 경영계획에서 견인 분야로 설정한 자동차 전동화 소재는 아세틸렌블랙(Acetylene Black)의 원료인 아세틸렌(Acetylene) 확보에 대한 검토를 본격화하는 등 수요에 대응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당초 설정했던 전략투자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지 대부분 정해둔 상태이나 중기 경영계획 이후를 대비한 성장투자를 계획하면서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별사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평가해 외부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사업기반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2022년이 마지막 시행연도인 현재의 5개년 중기 경영계획 Denka Value-Up은 스페셜티화 추진과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프로세스 개혁 등을 중요한 목표로 내걸고 있다.
전략투자액은 6000억엔으로 정해두었으며 현재 의사결정 단계인 투자까지 포함하면 전액을 소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자동차(HV) 등 자동차 전동화 관련 소재에 대한 투자를 적극 실시했으며 도전, 방열 등 고기능화 흐름에 맞추어 품질이 좋고 높은 시장점유율 및 다양한 채용실적을 갖춘 덴카 생산제품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2020년에는 오무타(Omuta) 공장에서 질화규소 기판, 2021년에는 싱가폴에서 환상 알루미나(Alumina)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LiB(리튬이온전지) 도전조제에 사용하는 아세틸렌블랙은 증설에 앞서 원료 아세틸렌 조달이 과제로 떠오름으로써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오무타 공장과 치바(Chiba), 싱가폴에서 아세틸렌블랙을 생산하고 있다.
오무타에서는 2017년 아세틸렌블랙을 포함해 카바이드(Carbide)계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나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2019년 다시 생산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아세틸렌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나오는 에틸렌(Ethylene)을 투입해 생산하며 아세틸렌블랙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원료 공급기지의 위치와 조달량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세틸렌블랙은 유럽 등에서 해양 케이블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덴카는 2020년 4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며 해외에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이나 시황에 좌우되지 않는 사업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메가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시장의 성장추세와 생산제품의 파워, 공급능력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아세틸렌블랙 증설을 결정하면 투자액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4월 Denka Seiken과 합병하는 생명과학 사업에서도 백신과 유전자 검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투자액 확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작업도 계속한다.
2019년에는 싱가폴에서 PS(Polystryrene) 생산을 중단하고 MS수지 생산으로 전환키로 결정했으며 치바에서도 EVA(Ethylene Vinyl Acetate) 에멀전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EVA 생산설비는 자동차 터보호스에서 수요가 기대되는 특수고무 ER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2020년 이후에도 포트폴리오 혁신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사업체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근에는 과장 이상 직원 가운데 능력이 뛰어난 15명을 중심으로 2030년의 미래상을 검토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장기비전 설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