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규모 유지 가능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29.98달러로 전일대비 0.3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4달러 올라 25.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1달러 상승하며 26.93달러를 형성했다.

5월12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규모 유지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OPEC+ 참여국이 6월 이후에도 감산규모 970만배럴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OPEC+ 감산 합의에 따르면, 감산규모는 7-12월 770만배럴, 2021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580만배럴로 점차 축소할 예정이다.
주요 산유국의 자발적 추가 감산 계획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사우디는 5월11일(현지시간) 6월에 100만배럴을 추가 감산할 것이라 밝혔고, 쿠웨이트와 UAE(아랍에미리트)도 각각 8만배럴과 10만배럴을 추가 감산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5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0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9260만배럴로 전년대비 8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4월 전망치에 비해 290만배럴을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18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원유 공급은 저유가에 영향을 받아 2020년 1169만배럴로 54만배럴 감소하고 2021년에도 추가적으로 79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감산 효과 등으로 2020년 3분기부터는 글로벌 석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