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환경부가 첨단장비로 화학물질 배출을 단속한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5월26일 경기 시흥시 소재 삼양화학실업에서 첨단 이동식 측정·분석장비를 활용함으로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느슨해진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에서는 화학사고 수습·대응 장비와 100여종 화학물질을 이동하면서 동시에 측정·분석할 수 있는 전용 자동차를 선보이며 사업장에서 누출된 화학물질 종류와 농도를 조사 분석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이 2020년 초 시흥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도입한 첨단 측정·분석 자동차는 10km 이하 저속으로 이동하면서 톨루엔(Toluene), 벤젠(Benzene) 등 화학물질 100여종을 초단위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또 화학물질 취급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학사고 대표물질인 염화수소, 암모니아(Ammonia), 불산 등 극미량(ppb) 누출물질도 초단위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연속측정장비(LGR)를 함께 구축하였다.
앞으로 시흥센터에서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현장 방문점검 제한 등으로 느슨해진 화학물질 안전관리 방안으로 실시간 측정·분석 첨단장비를 활용해 취약 사고우려지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화학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지역이나 산업단지 취약지역 중심으로 매주 1회 이상 조사해 오염도 변화가 심하거나 높은 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 실시 등 정부혁신 방침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한강유역환경청 관내 서울·인천·경기 유해화학물질 영업 허가사업장은 2019년 말 기준 8691개소가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첨단장비를 활용해 화학물질 불법누출을 예방하고 사업장 스스로 안전관리를 유도하여 화학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