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두산솔루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두산솔루스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6월 첫째주에 진행되는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자회사로 롯데알미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을 생산하고 있다”며 “두산솔루스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에 양극박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이 인수한다면 시너지 창출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악의 여건에서도 1조원 이상의 현금 창출능력이 있다는 것을 살피면 인수합병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솔루스는 동박적층판(CCL) 및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등 성장사업에서 2019년 매출 2633억원에 영업이익 382억원을 올린 바 있다.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대이며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붙여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최근 헝가리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020년 1만톤에서 2022년에는 2만5000톤으로, 2025년에는 7만5000톤으로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 정부로부터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과 법인세 면제 혜택 등을 포함한 340억원대 인센티브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신증설이 집중되고 있는 유럽에 위치한 유일한 알루미늄박 생산기업으로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