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대표 방민수)이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원 연봉 10%, 팀장 수당 30%를 각각 삭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론 악화 등을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83억7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억9400만원으로 59.3% 급감한데 이어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유럽, 중국 판매량이 줄어들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료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또 바스프(BASF)와 2018년 합작 설립한 POM(Polyacetal) 전문기업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김천공장의 투자 자금이 고정비로 빠져나가며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건설자금을 몇년 동안 상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높은 사업 고정비로 잡혀 내수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에도 주력제품 가운데 POM,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판매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긴축경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